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내년 자이언 국립공원 입장료·캠핑료 인상…야영 1박 25~45불로

하이킹과 캠핑 휴양지로 유명한 자이언 국립공원이 입장료를 인상한다.   26일 지역매체 세인트조지유타는 내년 1월 1일부터 자이언 국립공원 입장료와 캠핑장 이용료가 인상된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자이언 국립공원 측은 백패킹, 캐녀링(canyoneering), 기타 야외활동 관련 허가증 비용이 오른다. 국립공원 측은 온라인 예약시스템(Recreation.gov)에 인상된 가격을 반영한다고 전했다.     현재 1박 야영에 20~30달러인 캠핑장 이용요금은 25~45불로 인상된다. 국립공원 내 캐녀링 등 야외활동 허가증 신청비(Day-use applications and reservations)는 5달러에서 6달러, 낮 이용요금(Day Use permit fees)은 1인당 10달러로 오른다. 1박 신청비는 현재 5달러에서 20달러로 오르지만, 이용요금은 1인당 7달러로 내린다.       반면 한인 등 많은 사람에게 인기인 엔젤스랜딩 하이킹 프로그램(www.nps.gov/zion/planyourvisit/angels-landing-hiking-permits.htm)은 2022년 요금을 유지한다.   자이언 국립공원 측은 “방문객 편의 도모를 위해 요금 인상을 한다”며 “인상된 요금을 활용해 화장실과 음수대 등 편의시설을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국립공원 자이언 자이언 국립공원 내년 자이언 캠핑료 인상

2023-12-26

[정호영의 바람으로 떠나는 숲 이야기] 천사가 내려앉은 자이언 캐년

유타주에는 자이언(Zion), 브라이스캐년(Bryce Canyon), 캐피톨리프(Capitol Reef), 아치스(Archs), 캐년랜드(Canyonland) 등 5곳의 국립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   자이언캐년 국립공원은 1847년 신앙의 박해를 피해 동부에서 유타 주의 솔트레이크 지역으로 이주를 했던 몰몬 교인들이 발견했다. 거대한 바위산과 계곡 사이를 흐르는 강을 목격한 그들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시온(Zion) 성이라는 뜻으로 부르면서 지금껏 이어지고 있다. 그러니 자이언캐년은 장엄하고 성스런 장소라고도 할 수 있다.     자이언캐년에는 다양한 트레일코스가 있다. 엔젤스 랜딩, 네로우 , 에메랄드 풀, 히든 캐년, 업설베이션 포인트 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포인트와 장시간이 소요되는 트레일 코스들도 많다.   특히 자이언캐년이 자랑하는 엔젤스 랜딩 트레일(Angels Landing Trail)은 미리 홈페이지에서 예약(go.nps.go/AngelsLanding)을 해야하는데 정말 최고의 코스라고 할 수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감동적인 트레킹 코스 중 한 곳인 엔젤스 랜딩은 왕복 5.4마일 거리로 1488피트의 고도 차이 때문에 평균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천사들만이 정상에 내려앉을 수 있는 곳이라는 뜻으로 가파른 절벽을 따라 지그재그의 길을 따라 올라가는 힘든 코스지만 급하지 않게 걸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단 어린 자녀들에게는 힘든 코스가 될 수 있으니 참조하면 좋다. 또 충분한 식수도 준비해야 한다.     정상 도착 전 마지막 좁고 가파른 오르막길은 사고 방지를 위해 쇠줄 손잡이를 설치해 놓을 정도로 아슬아슬하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등산객들에게는 마지막 정상 코스가 무섭게 다가올 수가 있다. 하지만 정상 전의 스카우트 룩아웃(Scout Lookout) 까지는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500m 아래로 펼쳐지는 협곡의 숲과 그 사이를 흐르는 버진 리버(Virgin River)가 360도  파노라마 전망의 감동으로 다가온다.     자이언캐년의 초보자를 위한 트레일은 로워 에메랄드 풀 트레일(Lower Emerald Pools Trails)코스다. 거리는 왕복 1.2마일 고도변경이 69피트로 비교적 쉬운 하이킹 코스다. 버진 리버를 따라 포장된 길을 걷다 보면 폭포가 보이며 에메랄드 풀밭이 나타난다. 그곳에서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면 왕복 약 1시간이 소요된다. 폭포 안쪽의 어퍼 에메랄드 풀스(Upper Emerald Pools)까지 도달하려면 30분 정도가 더 필요하다.   자이언캐년은 매년 4월에서10월까지는 방문객이 급증하기 때문에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 자이언 국립공원 남쪽 입구에 위치한 방문객 센터에서 츨발하는 셔틀 버스로만 트레일 출발 포인트까지 접근할 수 있다. 셔틀버스는 5~25분 간격으로 새벽 5시30분에서 오후 11시까지 운행한다. 정호영 / 삼호관광 가이드정호영의 바람으로 떠나는 숲 이야기 자이언 천사 자이언 국립공원 트레일 코스들 트레킹 코스

2022-09-08

김평식의 신 미국유람〈27〉유타주 콜롭캐년

  ━   직접 안 걸어보면 평생 후회할 '숨은 보석'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오고 가는 계절을 확인하기 위해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는 때다. 필자도 이 가을을 그냥 넘길 수 없어 모처럼 지인들과 애리조나주 자이언캐년을 다녀왔다. 더 정확하게는 자이언캐년의 한 부분인 콜롭캐년(Kolob Canyon)이다.    자이언캐년은 더 설명이 필요 없는 유명한 국립공원이다. 그랜드캐년에 버금가는 독특한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간직한 곳으로 절벽과 계곡으로 이루어진 공원 안에는 수억 년 풍상에 씻긴 형형색색 바위와 계곡, 산들이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그러나 같은 자이언캐년 국립공원의 한 부분임에도 콜롭캐년이란 이름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우리 한국 사람들은 너나없이 성격들이 급해 뒤에서 누가 잡아가기라도 하는지 처갓집 벌초하듯 자이언캐년도 대충 휙 둘러보고는 인근 브라이스캐년 쪽으로 넘어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니 등잔 밑이 어둡다고 바로 옆에 콜롭캐년이라는 숨은 보석이 있는 줄은 잘 모를 수밖에. 자이언 국립공원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인 8933피트 높이의 콜롭피크도 사랑채인 콜롭캐년에 있다.   비유를 들어 설명하자면 콜롭캐년은 자이언캐년의 사랑채 같은 곳이라 할 수 있다. 들어가는 입구도 달라 안방마님이 기거하는 자이언캐년 본채와는 완전히 분리되어있다. 사랑채는 대감 나으리가 기거하면서 손님도 맞고 친구들과 담소도 하던 곳이다. 그러니까 본채 외에 이 사랑채까지 통틀어서 자이언캐년 국립공원이라 하는 것이다.     유타주를 가로질러 올라가는 고속도로가 15번 프리웨이다. 이 길을 따라가다 27번 출구에서 내리면 본채 격인 자이언캐년으로 들어간다. 콜롭캐년은 조금 더 올라가 40번 출구에서 내려야 한다. 콜롭캐년으로 들어가는 길 이름은  콜롭캐년 로드( Kolob Canyon Road)인데 5마일 정도 끝까지 올라가면 뷰포인트,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 건너편으로는 웅장한 거봉들이 시선을 압도하고 화장실 뒤로는 피크닉 장소도 넉넉히 있어 쉬기에 좋다. 맞은편에 보이는 8000피트가 넘는 팀버 마운틴의 위용도 장엄하다.       자이언캐년에는 깎아지른 듯한 준봉들이 즐비하다. 그 사이사이 협곡에는 버진리버라는 강이 흐르고 그 강물이 자그마치 400만년 전부터 깎아 만든 형세가 숨이 막힐 정도다. 콜롭캐년에도 이와 비슷한 협곡이 이어진다. 왕복 5마일의 테일러 클릭(Taylor Creek) 트레일을 걸어보면 협곡의 맛을 알 수 있다.    자작자작 흐르는 냇물을 무려 50번이나 넘나들며 막다른 골목 끝까지 들어가면 더블 아치 알코브가 나오는데 하늘을 향해 붉은 암벽 끝을 볼라치면 목이 아파서 다 올려다볼 수가 없을 정도다. 좁은 계곡 양쪽으로는  암벽이 수직으로 서 있어 눈이 내려도 걸터앉을 자리가 없다. 계곡에는 단풍나무들이 적당한 거리에 사철나무들과 섞여 있어 가을이면 단풍 감상도 나쁘지 않다.       여행과 관광의 차이를 말하자면 여행은 걸으면서 구경하는 것이고 관광은 차 안에 앉아서 편하게 보는 것이다. 어디를 가든 이왕이면 관광보다 여행을 해보자는 말이다. 아무리 명승지라도 직접 속살까지 걸어 들어가 직접 맛을 봐야 짠지 싱거운지 참맛을 알지 않을까 싶다.    콜롭캐년이 정말 그런 곳이다. 바쁜 사람들은 차로 와서 경치만 봐도 좋지만 제대로 보려면 조금이라도 하이킹을 해 보라는 것이 그래서이다. 주변 트레일을 따라 가볍게 걸어볼 수도 있고 팀버마운틴 남쪽 절벽 밑으로 돌아 유명한 콜롭아치(Kolob Arch)까지 왕복 13마일 트레킹을 경험해 보면 더 좋다.    등산의 묘미를 아는 사람이라면 자이언캐년깊숙이앤젤스 랜딩(Angels Landing)까지 들어갈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웬만한 등산 전문가도 하루에는 할 수 없는 고난도 여정이라 잘 계획하고 도전하는 것이 좋다.   #여행 메모   콜롭캐년은 자이언캐년 국립공원의 북서쪽 귀퉁이에 자리한다. 자이언캐년보다 지대가 높아 산세가 더 험하고 절벽도 아찔하다. 이곳에 있는 콜롭아치는 폭이 310피트에 달하는 세계적인 자연 아치로 유명하다. 자이언캐년은 라스베이거스 북쪽 110마일, 차로 2시간 반쯤 거리다. 유타주 첫번째국립공원으로 연간 300만 명이 방문한다.    김평식 / 여행 등산 전문가김평식 신유 김평식 등산여행 자이언 국립공원 국립공원 일부

2021-10-31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